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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물리치료비 천차만별…병원따라 최대 126배 차이

입력 : 2017-09-14 21:00:56 수정 : 2017-09-14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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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평균 48만원/하위 10%는 3800원 불과 동일한 증상에 대한 한방물리요법의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최대 12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개발원은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통계를 분석한 결과 가장 경미한 14급 경추(목뼈)염좌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병원에서 실시한 한방물리요법의 상위 10% 평균 진료비는 48만800원으로, 하위 10% 평균 진료비(3800원)의 125.7배였다고 밝혔다. 한의원의 경우 진료비 최대 차이는 46.2배였다.

동일 증상에 대한 추나요법은 진료비 편차가 최대 24.8배, 약침술은 최대 16.8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는 최근까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방물리요법의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는 이달부터 적용된다.

한방진료비가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진료비는 1조3054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한방진료비는 3459억원으로 전년보다 30.7% 늘었다.

특히 경추·요추(허리뼈) 염좌 등 경상 환자의 한방진료비는 지난해 3024억원으로 양방진료비(2430억원)를 추월했다. 한방 진료 환자도 2013년 11만명, 2014년 29만명, 2015년 44만명, 지난해 54만5000명으로 3년새 5배로 급증했다. 진료 항목별로 첩약이 29.4%로 가장 비중이 컸고 침술 15.5%, 진찰료 11.4%, 추나요법 7.9%, 부항술 7.2%, 한방물리요법 6.9% 순이었다.

보험개발원은 “한방진료 비급여 항목에 대해 정부 당국 및 유관기관이 표준진료지침을 마련해 한방진료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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