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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부부간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정폭력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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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8 20:58:13 수정 : 2017-09-28 2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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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팔월 추석 때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뜻의 속담이다.

그러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7737건이던 가정폭력신고가 2015년엔 8491건, 2016년엔 급기야 1만622건(설 연휴 4457건, 추석연휴 6615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돼 명절 연휴가 지날 때마다 매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아내와 남편, 형제·자매 간, 부모·자녀 간 등 가족 내 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 못하고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는 데서 오는 결과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평소 부부간에 쌓여 있던 불만과 서운함이 자신의 부모와 가족에게까지 번졌을 때, 부부는 서로를 향해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을 가지게 된다. 다툼이 극에 치닫게 되어 심지어는 목숨까지 앗아가는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의 입장에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리고 명절 전후 ‘고생하겠다’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넨다면 불만과 서운함이 조금은 사그라지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가정폭력이라는 신고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종성·강원 횡성군 횡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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