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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더치페이 손님 "패고 싶다"는 식당 주인 딸

입력 : 2017-10-18 16:27:48 수정 : 2017-10-20 14: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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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비용을 카드로 더치페이(비용을 각자 서로 부담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하는 손님들을 "패고 싶다"는 한 식당 주인의 딸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와서 카드로 나눠 계산하는 애들... 진짜 X 패고 싶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집이 식당을 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장사가 어느 정도 잘 돼도 이거 빼고 저거 빼면 나가는 게 반 이상"이라며 "그런데 요즘 화나는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4명이 4만원짜리 음식을 시켜 먹고 한 명당 1만원씩 계산해 달라고 하던데 양심이 있는 거냐"면서 "솔직히 카드 수수료 센 거 본인들이 더 잘 알면서 왜 그렇게 계산하냐"고 분노했다.

바로 글쓴이가 화가 난 이유는 최근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한 후 음식값을 사람 수대로 나눠서 계산해달라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었다.

글쓴이는 "손님이 무슨 갑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그건 곤란하다'고 하면 한 명이 현금을 꺼내면서 현금 영수증을 해달라는데 (엿) 먹이는 거냐"고 덧붙였다.

손님도 따지고 보면 월급 받고 사는 '을' 이면서 왜 식당에서 그런 갑질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것.

심지어 돈을 나눠 내고 싶으면 편의점에서 현금 서비스를 받아오라며 "인성이 X 터졌으니까 그건 싫겠지"라고 비난했다.

글쓴이는 "나는 그냥 카드 계산이라는 것 자체를 이해 못 하겠다"면서 "돈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 카드 쓰는 사람들은 그것도 귀찮아서 어떻게 숨 쉬나 싶다"고 불평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갑질이라는 걸까" “장사랑 안 맞는 듯” "현금 영수증은 왜 싫지? 탈세 인증?" "카드 안 받는 식당 절대 안 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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