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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 출신 의병장이 살았던 사랑채 문화재 된다

입력 : 2017-10-19 20:17:21 수정 : 2017-10-19 20: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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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 7건 예고
머슴 출신 의병장 안규홍(1879∼1910)의 의병부대에 군자금을 지원했던 박제현(1871∼1909)의 전남 보성 가옥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들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사진) 등 7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20여년간 머슴살이했던 안규홍이 생활한 사랑채와 박제현이 머물던 안채가 보존돼 있다. 구한말 의병장의 주거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근대 한옥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이 집은 1920년 전남 구례에 있던 국포고택을 1987년 이전한 건물로, 전통적인 한옥 형식에 근대적 기법을 가미해 지어졌다. 남종화의 거장인 아산(雅山) 조방원(1926∼2014)이 창작 공간으로 활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건축물 3건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원주에서 활동한 선교사인 모리스를 위해 1918년 세워진 ‘원주 모리스 선교사 사택’은 원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다.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은 1954년 유엔 한국재건단과 제1야전군사령부가 건축한 건물이고,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구 청사’는 같은 해 세워진 육군 건물이다.

이외에도 충남 태안읍성 중심부에 1930년 지어진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과 사적으로 지정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안에 있는 제대와 세례대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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