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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패리스 힐튼’ 대선 출마 선언

입력 : 2017-10-19 21:13:54 수정 : 2017-10-19 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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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앵커 솝차크 , 입후보 밝혀 / 일각 “푸틴 연임 위한 들러리역”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독주 양상인 내년 3월 러시아 대선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여성 앵커가 후보로 뛰어들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방송인이자 배우로 사교계 명사인 크세니야 솝차크(35·사진)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모든 러시아 시민과 마찬가지로 나도 대선에 입후보할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를 사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명문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를 졸업한 그는 2000년대 중반 인기 민영방송 TNT에서 선정적인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돔(dom·house)-2’를 진행하며 이름을 날렸다. 누드사진 촬영 등 각종 화제를 뿌려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란 별명을 얻었다. 솝차크가 푸틴 대통령의 3선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 전력이 있지만 일각에선 그의 출마가 유권자의 관심을 키워 투표율을 높이려는 크레믈궁의 선거전략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솝차크는 이날 자신이 일하는 야권성향 TV방송 채널 ‘도즈디’(비) 인터뷰에서 아버지 아나톨리 솝차크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쓰려고 최근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하러 갔을 때 출마 계획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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