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를 졸업한 그는 2000년대 중반 인기 민영방송 TNT에서 선정적인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돔(dom·house)-2’를 진행하며 이름을 날렸다. 누드사진 촬영 등 각종 화제를 뿌려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란 별명을 얻었다. 솝차크가 푸틴 대통령의 3선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 전력이 있지만 일각에선 그의 출마가 유권자의 관심을 키워 투표율을 높이려는 크레믈궁의 선거전략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솝차크는 이날 자신이 일하는 야권성향 TV방송 채널 ‘도즈디’(비) 인터뷰에서 아버지 아나톨리 솝차크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쓰려고 최근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하러 갔을 때 출마 계획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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