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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티시 항공 비행기 기내서 빈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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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0 15:18:33 수정 : 2017-10-20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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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정식 사과
한 캐나다 가족이 영국 브리티시 항공사가 운행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빈대에 심하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달 브리티시 항공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헤더 스질라기(여)와 그의 7살 딸 몰리, 약혼자 에릭 닐슨은 빈대에 수십 곳을 물렸다.

보도에 따르면 스질라기는 좌석 앞에 빈대가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모니터 뒤편에도 빈대가 나오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는 “잡고 싶었지만 너무 빨라 그럴 수 없었다. 빈대들은 스크린 뒤편으로 빠르게 도망갔다”고 캐나다 CTV 방송에 말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돌아온 답은 ‘좌석이 가득 찼기 때문에 자리 이동이 불가능하고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말 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벌레에 너무 예민했기 때문에 비행 내내 몸을 담요 등으로 감쌀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이는 두 다리 여러 곳에 빈대에 물릴 수밖에 없었다며 증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영국 브리티시 항공사는 이 가족이 빈대에 물린 사실이 알려진 뒤 사과했고, 돌아오는 비행 편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기로 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사진=스질라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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