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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기억 잃은 뒤 다시 김재원에 빠진 팬

입력 : 2017-10-20 16:18:22 수정 : 2017-10-20 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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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사진)이 기억에 남는 특별한 팬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재원은 "기억을 잃어도 또 좋아해주는 100세가 넘은 팬의 사랑에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재원은 기억에 남는 팬에 대해 묻자 "팬미팅에 온 일본 팬인데 나이가 좀 많다. 지금 100세가 넘으셨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92세부터 김재원의 팬미팅을 찾았던 열성 팬이라고. 처음 김재원을 만난 할머니 팬은 "인생에 대해 무료함을 느꼈는데, 김재원을 알고부터 다시 인생의 재미를 느꼈다"며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후 할머니 팬은 김재원의 팬미팅때마다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동행했고, 편지를 한 통 주곤 했다.


김재원은 "그런데 작년 할머니 팬이 '처음 뵙겠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좋아하게 됐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몇 년 동안 팬미팅을 찾았던 할머니는 왜 그런 편지를 보낸 것일까? 김재원은 "많은 연세에 기억을 자꾸 잃는 치매 증상이 있는데, 다시 저를 또 좋아해 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한 사람한테 두번 사랑에 빠진 것"이라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에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원은 해당 편지를 받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며 살아야겠구나'라며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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