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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 입수

입력 : 2017-10-20 16:42:13 수정 : 2017-10-20 16: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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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예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097회에서는 국정농단 사태 1주년을 맞아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을 가능하게 했던 권력의 방송 장악 과정을 파헤친다.

특히 방송장악을 기획하고 실행한 전 과정의 최종 명령권자의 실체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불과 3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는다. 촛불이 거세지자 대국민담화에서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머리를 숙인 대통령.

그리고 한 달 후, 공직자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목적으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탄생한다. 그들의 감찰 대상 1순위는 공직자가 아닌 ‘방송사’였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은 2010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서도 ‘한국판 워터게이트’라며 대서특필했고, 정치권은 술렁였다. 

그러나 사찰을 기록한 수첩이 특종 보도된 당일 오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은 더 이상 민간인 사찰을 말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뒤, '공직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주무관의 양심 고백이 이어지며 사건의 실체가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진수 주무관은 “그때 조사 대상으로는 문화·언론계, 기자들 무분별하게 무차별적으로 사찰을 했다. 미행은 당연히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총리도 모르는 채 총리실 산하 기구에서 은밀히 이뤄진 사찰의 배후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정권에 의한 방송장악의 전모를 추적하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문건을 입수했다.

그 속에는 일상적으로 방송사와 언론인을 통제하고 입을 막았던 권력의 충격적인 민낯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다고.

제작진 측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까지 1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리고 국정원의 문화·예술·언론인 블랙리스트까지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방송 장악’의 거대한 음모. 이제 국민들은 또 다른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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