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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송명근 덕분에 OK저축銀 ‘웃음꽃’

입력 : 2017-10-22 20:59:09 수정 : 2017-10-22 1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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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상 부재로 팀 최하위 추락 / 올시즌 개막 2연승 팀 반등 견인
남자 프로배구 V리그 공격수 송명근(24·OK저축은행·사진)은 이른바 ‘상남자’로 불린다. 김세진 감독이 “적극적인 성격이라 배구계의 스타로 떠오를 것이다”라고 말한 대로 화끈한 세리머니와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한다.

그런 그가 지난 12일 2017~2018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 너무 일찍 끝나서 오래 기다렸다. 분노가 우리 팀의 힘이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송명근은 2015~2016 시즌이 끝난 뒤 무릎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로 지난 시즌 단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왼쪽 날개에서 팀 공격을 짊어지던 송명근의 부재 탓에 2015~2016 시즌 우승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송명근이 올 시즌 한층 발전한 공격력으로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송명근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3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송명근은 17일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도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0득점을 터트리며 전망을 밝혔다. 토종 에이스 송병근과 용병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벨기에) ‘쌍포’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꼴찌의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송명근이 가세하면서 세터 이민규(25)의 토스가 빛을 발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이민규는 빠른 템포의 토스가 강점이지만 지난 시즌 용병과 함께 공을 때려줄 토종 공격수가 적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올 시즌 송명근의 활약 덕분에 OK저축은행의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공격이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 송명근은 “세터가 믿음이 갈 수 있게 공격을 잘 해결한다면 우리 팀의 빠른 플레이가 점차 살아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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