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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상식 사전] (17) Flexible OLED의 미래

입력 : 2017-11-09 10:00:00 수정 : 2023-11-12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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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는 다양한 장점을 갖춘 디스플레이입니다. 대표적으로 빠른 응답 속도와 넓은 시야각, 높은 색 재현율, 무한대의 명암비 등 화질 측면에서 우수하죠. OLED가 무엇보다 뛰어난 것은 유연한 만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구현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산업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기 때문이죠.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자업체는 2013년부터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와치를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가전업체에서도 이를 활용한 제품을 하나 둘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애플(Apple)도 제품을 출시,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이 적용된 스마트폰 제품. 출처=각 사 홈페이지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은 플라스틱(Plastic) 기판을 쓰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글라스(Glass·유리)를 보호용 커버 윈도(Cover window)로 사용해 깨지는 제품도 있으나 추후 이마저 플라스틱 소재로 바뀌면 충격에도 부서지지 않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배터리 사용량입니다. 기존 글라스 기판과 글라스 봉지(Encapsulation)를 적용한 ‘리지드’(Rigid·경성) OLED 패널은 1000~150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두께이나 플렉서블 올레드를 적용하면 700㎛ 이하로 제작할 수 있어 리지드 대비 2배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게 된 셈이죠. 배터리 사용시간이 중요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그 용량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다면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Panel) 중 ‘리지드’(Rigid·경성·왼쪽)와 ‘플렉서블’(Flexible·유연) 간 두께 비교. 출처=유비산업리서치

마지막 장점은 자유로운 디자인 가능성, 즉 ‘디자인 프리덤’(Design Freedom)입니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은 듀얼 에지(Dual-edge·양면 가장자리 곡면)와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등 다양한 폼(Form)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적용할 수 있어 업체의 제품 차별화와 관련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LG디스플레이에서도 2013년부터 스마트폰과 스마트 와치용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 개발 역사. 출처=유비산업리서치 데이터베이스(DB)

유비산업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의 시장은 2017∼21년 연평균 약 42%씩 성장해 2021년이 되면 그 규모가 560억달러(현 환율 기준 62조4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등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어 OLED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관측됩니다.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Flexible OLED panel)의 시장 전망. 출처=유비산업리서치의 ‘2017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디스플레이 애널 리프토(Display Annual Report)

LG디스플레이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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