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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으면 몸에 일어나는 변화

입력 : 2017-10-24 17:35:05 수정 : 2017-10-24 1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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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먹으면 맛은 물론 영양적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음식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섬유소가 많은 고구마는 발효식품인 김치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김치에 많은 나트륨 역시 고구마에 있는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도와 건강에 이롭다. 여기에 우유를 먹으면 더 효과적으로 나트륨이 배출된다. 우유는 김치처럼 소화를 돕지만, 나트륨은 없기 때문이다.

삼계탕 재료로 빠지지 않는 인삼 역시 닭과 만났을 때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 닭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부족한데, 이를 인삼이 보충해준다. 채소 샐러드에 달걀을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E 흡수량이 증가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난 콩은 체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미역이나 다시마를 함께 먹으면 보충된다.

하지만 반대로 같이 먹으면 해로운 식품도 많다. 대표적으로 회식 대표 메뉴인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의 궁합이다. 둘 다 지방이 많은 음식과 알코올의 조합으로 자주 즐길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

먼저 치킨을 먹으면서 맥주를 함께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지방으로 바뀌고 치킨의 지방과 결합하면서 지방간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 맥주와 즐겨 먹는 땅콩이나 소시지 역시 다량의 기름기가 알코올 분해를 방해해 몸에 부담을 주는 조합이다.

 

특히 삼겹살과 소주의 궁합은 그야말로 최악이라 할 수 있다. 삼겹살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많이 섭취하면 혈청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이는 알코올이 몸에서 분해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지방 자체 소화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준다. 특히 삼겹살은 불에 구워 먹을 때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소주, 맥주와 궁합이 좋은 안주는 뭘까. 소주는 몸에 열을 내는 알코올이기 때문에 차가운 과일이나 채소를 안주로 곁들이는 것이 좋다. 오이나 연근은 숙취 해소를 돕고, 배는 이뇨작용으로 주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맥주를 마실 땐 치킨이나 소시지, 감자튀김 같은 기름진 안주 대신 생선포나 비타민이 많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오징어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풍부하고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많아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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