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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 "세월호 수색 작업 연장"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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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26 15:54:22 수정 : 2017-10-26 15: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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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 남지 않게 최선을"…피붙이 만나고 싶은 간절함 토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인 선체 수색 작업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호소했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등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한이 남지 않게 남은 5명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침몰 지역에 남아 있던 상하이 샐비지도 철수했다"며 "객실과 화물칸 수색을 끝으로 더 이상 세월호에는 미수습자들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 수색을 종료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관실로 통하는 문은 모두 개방돼 있고, 지난 11일 기관실에서 인골이 발견됐다"며 "이는 유실 방지 작업을 철저히 했다는 해수부의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엔진룸, 타기실 등 기관실이 뻘로 가득 차 있는데도 수색을 마무리하겠다는 해수부의 계획을 인정할 수 없다"며 "기관실 전체에 대한 수습 계획을 마련하고 선체 직립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 마지막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 도움을 호소하는 입장도 밝혔다.

가족들은 "지옥같은 긴 여정에 지쳤지만, 피붙이를 만나고 싶은 간절함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목포신항에서 영원히 못 찾는 미수습자 가족이 될까 두렵고 무섭다"고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저희와 함께해주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지금도 미수습자 수습을 염원하며 아파해주시는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국민과 정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기술 검토와 미수습자 가족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수색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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