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 등 6개 언론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권 문제가 쟁송으로 비화해 다음달 8일 법원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시설의 역사성과 설립 취지로 보아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전당이며 공적 자산이므로 언론계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스센터는 1985년 언론계 공동자산과 공익자금으로 건립된 이후 소유권 등기는 층별로 나눠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앞으로 돼 있다. 코바코 지분 층에 대한 관리·운영권은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맡아왔다.
그러나 2012년 말 코바코와 언론재단 사이의 관리운영 계약이 종료되면서 프레스센터 소유권과 관리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코바코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프레스센터는 신문뿐 아니라 방송, 문화예술, 광고산업진흥 등 여러 공익적 기능 수행에 필요한 공적 자산”이라며 “코바코는 미디어렙법상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며 현재 언론단체가 소유권 정상화를 운운하는 것은 특정 언론단체의 사익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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