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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송병구, AI(인공지능) 4연전 허무하게 승리…누리꾼 "20억원짜리 4드론 잘 봤다" 비아냥

입력 : 2017-10-31 16:55:04 수정 : 2017-10-31 1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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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송병구가 인공지능과의 스타크래프트 대결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홈페이지 캡처

'총사령관' 송병구가 인공지능(AI)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쳐 허무한 완승을 거뒀다.

프로게이머 송병구(프로토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인간 vs 인공지능(AI)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프로게이머 출신 대표로 참가해 인공지능과의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대회에 참가한 인공지능은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1를 차지한 호주의 'ZZZK'와 2위 노르웨이의 'TSCMOO', 세종대학교에서 개발한 'MJ봇'(3위) 그리고 페이스북의 'CherryPi(체리 피)'(6위)다.

1세트 '투혼' 맵에서 송병구는 'MJ봇'을 상대로 초반 질럿 2기로 상대 테란을 압박했고 추가 질럿과 드라군으로 상대의 앞마당 멀티를 저지하는가 하면 리버 컨트롤을 앞세워 무려 39킬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해 1승을 따냈다.

이어진 2~4세트는 허무하다 못 해 황당하게 끝났다.

2세트에서 호주의 'ZZZK'와 3세트에서 노르웨이의 'TSCMOO', 4세트'체리 피' 모두 저그를 선택해 '4드론 저글링 러시'라는 기초적인 전략을 구사해 송병구가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송병구가 AI와의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홈페이지 캡처

이날 신구 세종대학교 총장은 "오늘 출전한 AI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이 AI는 스타크래프트만 잘할뿐이지 다른 게임을 잘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허무하게 끝나버린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솔직히 이거 몰래카메라라고 해도 안 이상하다". "4개 나라 개발자들 양심이있나? 이쯤 되면 사기극 아니냐? 싱글플레이 컴퓨터보다 못하면 어쩌자는 건데", "솔직히 기대 이하", "ai진짜 못하더라", "송병구 몰래카메라임?", "연구비 20억", "병구형 웃음참기 대회 우승하신 거 축하드려요", "20억을 어디다 쓴 거에요" 등의 댓글로 허망한 심정을 표현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아프리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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