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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비 맞으면서 "소방관 처우 개선" 역설…2022년까지 인력충원 완료

입력 : 2017-11-03 11:24:47 수정 : 2017-11-03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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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 55회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비를 맞으며 "소방관은 숭고한 직업이고 동시에 좋은 직업이다"며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비를 맞으면서 "소방관들의 처우와 인력, 장비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제55회 '소방의 날'을 맞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더는 소방관들에게 사명감과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은 비를 가리지 않은 채 소방관들의 노고를 취하하는 내용의 연설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다른 소방관들의 처우와 인력·장비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국 각 지역의 소방안전서비스를 골고루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국가직 전환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 중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예방·치유할 복합치유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소방병원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은 분명히 숭고한 직업이며, 동시에 좋은 직업도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인력부족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작년 10월 수재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故) 강기봉 소방관과 빈소에서 만났던 동료들의 눈물을 기억하고 있다. 간호학과를 나와 구급 업무를 담당했던 그가 구조업무에 투입됐던 것도 인력부족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고질적인 인력부족은 업무 과중을 넘어 국민 안전과 소방관 자신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화재진압·구급·구조 임무를 맡은 현장 인력은 법이 정한 기준에 비해 1만 9000여명이나 부족해 정부는 올해 1500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차질 없이 확충할 계획이다"고 임기말까지 인력 충원을 끝낼 것임을 다짐했다.

연설 말미 문 대통령은 "소방관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이다"며 다시한번 소방관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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