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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인터넷 세상을 만든 최초의 집적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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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3 23:22:26 수정 : 2017-11-03 2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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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속 풍경일까. 유명 요리사의 디저트일까.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이 사진은 최근 미국 헤리티지옥션에서 공개된 인류 최초의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 시제품이다. 어른 엄지손톱만 한 크기인 이 물건은 무려 40만달러(약 4억4500만원)에 팔렸고, 4일(현지시간) 낙찰자에게 인도된다.

집적회로는 전기회로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 저항 등을 하나의 반도체 기판 위에 모아놓은 것을 말한다. 각각의 소자들을 잇는 전선을 없애 복잡한 회로를 단순화했다. 스마트폰과 첨단 가전제품, 우주 관련 기기와 첨단무기 등 거의 모든 것들에 적용되고 있다.

집적회로를 개발한 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의 젊은 엔지니어 잭 킬비다. 이 기술은 1959년 특허로 등록됐다. 이듬해 첫 상용화 제품이 나왔다. 킬비는 200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킬비는 TI에 입사한 1958년 여름 집적회로 아이디어에 몰두했다. 신입 사원인 그는 여름휴가까지 반납하고 연구소에서 홀로 개발에 나섰다. 1958년 가을 탄생한 이 집적회로 시제품 덕에 인류는 좀더 편하게 살고 있다.

정재영 기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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