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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잘 오셨다"며 무릎꿇은 엄마들 손잡아…'장애인 학교' 설립 애원 엄마들

입력 : 2017-11-04 14:31:10 수정 : 2017-11-04 1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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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가 지난 3일 청와대 관람을 온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 학부모들은 지역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자 무릎을 꿇으며 설립협조를 애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무릎까지 꿇었던 엄마들의 손을 잡아 줬다.

4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heBlueHouseKR)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 3일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부모·학생 등 50여명이 청와대를 관람한다는 소식에 녹지원까지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이들 엄마들은 지난 9월 5일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토론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지역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으며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져나가 많은 감동을 주었다.

김 여사는 일일이 장애인 부모와 학생들의 손을 잡았으며, "잘 오셨다. 신경 많이 쓰겠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 학생들이 청와대 경내를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기다렸다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했다.

김 여사는 이들을 초청하진 않았으나 관람객 중 이들 학부모들이 있다는 소식에 격려하기 위해 마중을 나갔다. 

지난 9월 5일 강서지역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애원하면서 지역민들에게 무릎을 꿇어보인 학부모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이날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해 특수학교와 함께 주민편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특수학교 설계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지역주민들이 특수학교 대신 짓기를 원했던 국립한방병원에 대해서는 부지 및 제반 여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정부는 5년간 전국에 18개의 특수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무릎을 꿇는 엄마가 더 이상 없도록, 모두가 함께 웃는 세상을 꿈꾼다"고 서로가 돕는 세상이 왔음 하는 바람을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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