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서중을 졸업하고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지만 생활고로 중퇴했다. 1980년대에 고 조영래 변호사 등과 함께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두환정권 비판과 시국사건 변론에 앞장섰다.
1988년 헌재 창설 당시 평민당 총재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 추천으로 국회 몫 헌법재판관에 선출됐다. 노태우·김영삼정부 내내 유일한 야당 추천 재판관으로서 소수의견을 내며 8대 1로 져 ‘미스터 소수의견’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들 주호(사업)씨와 딸 일현·정옥·경영·정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용인 천주교묘역.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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