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감성충만 세계 아트 호텔… 갤러리야 호텔이야

입력 : 2017-11-09 03:00:00 수정 : 2017-11-09 03:0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감성충만 세계 아트 호텔 5곳 / 싱가포르 ‘더 세인트 레지스’, 피카소의 투우사 시리즈… 아르헨티나 ‘엘 카스코’, 475개 예술작품 전시 / 한국 인천 파라다이스, 데미안 허스트 작품 전시 휴식을 위해 찾는 호텔이 문화예술의 명소로 변신하고 있다. 로비 등 내부공간에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마치 유명 갤러리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투숙객들에게 유명 미술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에서 특별한 예술작품을 구비해 감성을 충전해 주는 전 세계 아트 호텔 5곳을 소개한다.

◆한국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영종도에 최근 오픈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로비에 비치된 유명 예술작품들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신마 ‘페가수스’가 조형작품으로 재현되어 있는데, 바로 데미안 허스트 작가의 작품인 ‘골드 레전드’다. 다른 한 편에는 반복되는 도트무늬 그림으로 유명한 일본의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이 있다. 구사마 야요이가 예술을 통해 환각 증세와 점, 그물에 대한 강박증을 치유한 것처럼 예술작품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미국 뉴욕 그래머시 파크 호텔

미국 뉴욕의 ‘그래머시 파크 호텔’은 2006년 호텔 건축가 이안 슈레거에 의해 클래식한 분위기의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했다. 객실 전체가 고급스러운 그린, 레드, 블루 컬러로 꾸며졌으며, 로비 등 오픈 공간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르네상스 시대 및 현대적인 가구가 어우러져 차별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호텔의 소유자이자 영화감독 겸 화가 줄리앙 슈나벨이 직접 큐레이션한 참신한 미술작품들을 호텔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호텔 투숙객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인 뉴욕 유일의 사유지 공원 ‘그래머시 파크’에서 프라이빗한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싱가포르 쇼핑 명소인 오차드 로드 인근에 ‘더 세인트 레지스 싱가포르 호텔’이 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2001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대표 작가로 선정된 ‘첸거찬’의 대형 회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와인 등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애스터 바(Astor Bar)’의 벽면에는 파블로 피카소 작품인 ‘투우사’ 시리즈가 전시돼 있어 피카소의 감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에는 마르크 샤갈, 마크토비의 작품이 비치돼 있어 유명 갤러리에서 머무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 토레 드 마드리드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 토레 드 마드리드’호텔은 2017년 마드리드를 찾아야 할 10가지 이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호텔은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작업해 마드리드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인 산딸기를 먹는 곰 조각상이 투숙객을 맞는다. 마드리드만의 문화, 역사, 예술을 모던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도 호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개별 객실 역시 감각적이고 우아한 조명과 화려한 색감의 가구들로 꾸며져 편안함 이상의 생동감 있는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아르헨티나 엘 카스코 아트 호텔

아르헨티나의 휴양도시, 산카를로스데바릴로체로 아트 여행을 떠나보자. 이곳에 위치한 ‘엘 카스코 아트 호텔’에서는 깨끗한 남미의 호수, 수백개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 내에는 475개의 예술작품 및 아르헨티나 예술 조각품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중복되는 작품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다채로운 예술작품이 이 호텔의 자랑거리다.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파타고니아의 호수와 남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바릴로체의 풍경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이 주는 신선함, 영감을 주는 예술작품은 남미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