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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내일은 ‘농업인의 날’… 막대 과자보다 가래떡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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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9 21:11:18 수정 : 2017-11-09 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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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11일이면 막대과자가 온통 거리를 뒤덮는다. 그러나 우리에게 11월11일은 또 다른 소중한 날이기도 하다. 바로 농업인의 날이기 때문이다.

농업인의 날은 한 해 동안 풍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농가는 쌀시장 전면개방, 자유무역협정(FTA), 구제역 등 다양한 사건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위기 상황이다. 외국산 농작물에 의존하고 있는 오늘, 만약 바로 내일 외국산 농작물의 가격이 급등한다면 어떻게 될까. 재앙은 아마 그곳에서 시작할 것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일은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많은 초등학교에서 급식으로 가래떡 꼬치와 조청을 급식으로 제공하고, 농업인의 날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 교육과 함께 ‘가래떡 삼행시 짓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이, 상업적인 기업홍보로 만들어진 빼빼로데이에서 벗어나 더욱더 의미 있는 ‘농업인의 날’을 인식하게 하는 데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 믿는다.

특히 올해는 쌀수매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패스트푸드보다는 따뜻한 밥 한 공기, 아이들 간식은 떡볶이 요리 등으로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을 생각하고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자. 올해에는 특별히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서 가래떡을 함께 먹거나 선물하도록 하자. 

신상일·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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