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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친구들이 약속을 어겼어요"…러 9살 소녀의 눈물 영상

입력 : 2017-11-10 11:03:00 수정 : 2017-11-10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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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나오겠다고 약속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들 때문에 울음을 터뜨린 러시아 소녀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Laike TV Show’ 채널에 1분여 분량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은 러시아 서부 타타르 공화국 북부의 니즈네캄스크에 사는 아리나(9)가 촬영했다.

아리나는 영상에서 “방금 공원에 나갔다가 돌아왔어요”라며 “모임에 나오기로 약속했던 분들이 전부 오지 않으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30분 정도 기다렸지만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어요”라고 울먹였다.

아리나는 서너 마디를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아리나는 “다시는 제게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마세요”라며 “정말 당황스러워요”라고 말했다. 그는 “저를 그렇게 대하지 말아주세요”라고 거듭 당부했다.

SNS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소녀의 바람이 완전히 조각난 순간이었다.

 

유튜브 'Laike TV Show' 채널 영상 캡처


아리나는 장난감 보여주는 게시물 등으로 3000명가량 SNS 친구를 보유했으며, 이 중 20명이 모임에 나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나의 영상은 조회수 320만건을 넘어섰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린다.

아리나를 위로하려는 이들은 “다음에는 꼭 나갈게”라며 “약속 어긴 사람들이 누군지 궁금하다” 등 대부분 편드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소녀 혼자 내보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느냐”며 “아리나의 부모는 딸이 SNS 친구보다 진짜 친구들과 놀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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