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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찢고 '메롱'…'동양인 비하' 콜롬비아 방송 논란

입력 : 2017-11-12 14:03:45 수정 : 2017-11-12 14: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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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라칼레 영상 캡처이미지.

콜롬비아의 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진이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축구 평가전에서 에드윈 카르도나가 논란 직후 사과한 것과 달리 현지 방송에서는 여전히 이를 웃음거리로 이용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 본부를 둔 것으로 알려진 라칼레(lakalle)는 한국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양쪽 눈가를 찢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눈가 찢는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도다.

여성 진행자는 두 손으로 직접 눈을 찢으며 혀를 내미는 등 인종차별 제스처를 계속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찌그러진 동양인 얼굴이 그려진 탈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자세도 취했다.

이들은 방송 내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듯한 분위기였다.

앞서 카르도나는 우리나라와의 평가전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기성용 앞에서 양손으로 눈을 찢고 입을 내밀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카르도나는 콜롬비아축구협회를 거쳐 사과하면서 논란을 잠재우는 듯 했지만, 현지 방송이 이를 따라 하면서 다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일자로 미뤄 2일 이내에 영상을 게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유튜브 채널에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라칼레 측이 게시물을 삭제했을 가능성이 높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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