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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귓불 살펴보세요” 인지장애·치매 있으면 귓불 주름 ↑

입력 : 2017-11-13 10:27:35 수정 : 2017-11-13 1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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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장애나 치매를 앓는 환자에 ‘대각선 귓불주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주저자)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교신저자)는 ‘대각선 귓불주름과 인지기능장애 (치매)와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각선 귓불주름은 노화와 연관된 신체 증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정상인 243명과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알츠하이머성, 혈관성) 471명의 대각선 귓불주름((Diagonal Earlobe Crease, 사진A)을 관찰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인 중에서는 44%가 귓불주름이 관찰됐지만 인지장애 환자의 약 60%인 279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이 관찰됐다. 특히, 대각선 귓불주름의 존재 여부는 혈관성치매의 원인인 대뇌백질변성이 심한 정도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양성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진산 교수는 “1973년부터 최근까지 대각선 귓불주름과 허혈성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대사성증후군,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과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지만, 인지기능장애와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는 이번이 최초”라면서 “대각선 귓불주름을 통해 인지장애의 동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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