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끝까지 노력해 꿈을 이룬 제프 에드워즈씨. |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장에서 일했던 남성. 그가 중학교를 졸업했을 당시 영국은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낮에는 농장에서 일하고 밤이면 책을 펼쳐 들었던 그는 “운이 좋으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농장 일을 그만두고 케임브리지로 이주했다.
중졸에 농장일만 해온 그에게는 도시 생활이 그리 녹록지 못했다.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비싼 물가에 작은 공간조차 구하지 못했다.
이런 사정에 결국 거리를 떠돌게 된 그는 노숙자에게만 판매권이 제공되는 잡지를 팔며 평생교육원에서 고등학교 졸업에 준하는 학위를 취득. 이제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문학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평생 꿈꿔온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똑똑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공부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이 처음으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낮에 잡지를 팔며 틈날 때마다 잡지와 신문을 읽었고, 퇴근하면 공부를 하는 등 노력했다.
주변에서는 “그의 대학입학은 당연한 결과”라며 그의 성실함을 높이 사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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