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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생들, 1년만 독립운동 재개…폭력행사 가능성 배제안해

입력 : 2017-11-14 15:26:51 수정 : 2017-11-14 15: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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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홍콩 정부, 독립 운동 주창자들에게 무관용 다짐…강공 예고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에 4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와 문구를 앞세우며 시위를 벌였다(사진). 연합뉴스
우산혁명 단체인 '홍콩민족전선'과 '학생지역주의' 등 홍콩 학생운동 지도부가 홍콩 독립운동이 무위로 끝난 지 1년 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홍콩 대학 등 18개 친독립 성향 단체들이 참여하는 이 학생운동 지도부는 이날 각 학교 입구에서 '중국이 없는 독립된 홍콩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문구를 담은 유인물과 스티커 수천 장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분리독립운동을 본격 개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각 대학 '민주주의 벽보'에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홍콩 시내 완차이(灣仔)와 쿤통(觀塘), 위엔롱(元朗) 등지에 가두 부스도 설립할 계획이다.

1년 전 홍콩 학생운동 지도부는 오는 2047년 홍콩 반환 이후 홍콩의 미래를 생각해보자면서 간접적으로 독립운동을 제안하는 접근법을 구사했지만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분리독립운동을 호소하기로 했다.

대학생과 대학 졸업생은 물론 13살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회원들이 대결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혀 홍콩 분리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폭력 행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홍콩 정부와 중국 당국자들은 젊은이들에게 모국을 이해하고 중국과 동질성을 갖도록 하기 위한 학교 교육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독립운동 주창자들에게는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홍콩 교육 당국은 13일 홍콩 독립운동은 홍콩 헌법인 기본법 위반이라고 강조하고 해당 학교들이 학생들의 정치 활동을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이며 만약 필요하다면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싱크탱크인 홍콩마카오연구협회의 라우슈카이 부회장은 "홍콩 독립운동은 학생사회 내에서 소수에 불과하며 학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운동권 학생들은 주류 사회 내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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