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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다음 시즌, 4관왕중 하나라도 지켜낼 것”

입력 : 2017-11-14 21:00:18 수정 : 2017-11-14 23: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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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1·토니모리)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다승·평균타수 등 전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한국여자골프에 그의 존재가 없었을 수도 있었다. 고향인 전라남도 순천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정은은 3년 만에 싫증이 나 운동을 접었기 때문이다. 이후 학업에 열중했고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정은은 중학년 3학년 때 다시 클럽을 잡았다.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은은 “공부로는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대신 골프를 하면 레슨 프로라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정은이 지난 12일 4관왕 확정을 자축하며 손가락 4개를 펴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그 선택이 이정은을 ‘대세’로 만들었다. 작년만 해도 동료 선수들이 몰고 다니는 팬들의 응원에 기가 죽었던 이정은은 이제는 2000명의 팬클럽을 거느리게 됐다. 동명이인이 많아 KLPGA 등록명이 ‘이정은6’이라 ‘핫식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없던 별명이 생겼다는 것조차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정은은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LF 왕중왕전과 24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진행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12월 일본에서 개막하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 퀸즈에 출전한다. 이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을 갈 계획이라는 이정은은 “다음 시즌에는 4관왕 중 하나라도 타이틀을 지켜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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