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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김학민 쌍포 가동'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완승

입력 : 2017-11-14 21:09:45 수정 : 2017-11-14 2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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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로공사 제압 1위 도약…양효진, 통산 1호 950블로킹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힘겹게 시즌을 시작한 대한항공이 전환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0) 완승을 장식했다. 대한한공의 올 시즌 첫 3-0 승리다.

이날 전까지 최하위(7위)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2연패를 끊고 승점 3을 추가하며 총 12점(4승 4패)으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패를 당해 5위(승점 11, 3승 5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부진했던 밋차 가스파리니를 믿었다. 그리고 체력 안배를 위해 그동안 백업으로 활용했던 베테랑 레프트 김학민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며 '공격적인 진용'을 짰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5점씩, 김학민이 4점을 올리며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위력이 돋보였다.

김학민은 2세트 12-13으로 밀린 상황에서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날렵하게 퀵 오픈에 성공해 14-13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김학민이 연속 3득점한 덕에 대한항공은 15-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전광인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 베테랑 레프트 김학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기의 순간, 가스파리니가 에이스 역할을 했다.

21-21에서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이어 긴 랠리 끝에 펠리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활약으로 23-21로 앞서가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2-2에서 가스파리니가 김인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고, 오픈 공격까지 성공했다.

진성태와 가스파리니가 번갈아 가며 블로킹 득점하고, 정지석이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대한항공은 점점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져 대한항공은 10-2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으로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19점), 김학민(11점), 정지석(10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상대가 블로킹 9개를 성공하는 동안 블로킹 득점을 한 개도 올리지 못하며 높이 싸움에서 밀렸고 외국인 주포 펠리페가 12점, 공격 성공률 31.25%에 그쳐 완패했다. 

양효진 '내 공격을 받아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만능 활약을 펼친 센터 양효진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3 25-17)로 제압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승점을 14(5승 2패)로 끌어올려 IBK기업은행(승점 12, 4승 2패)을 밀어냈다. 도로공사(승점 12, 3승 4패)는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블로킹 7개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여자부 최초로 개인 통산 950블로킹 성공의 금자탑도 쌓았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이 18득점, 황연주가 15득점으로 공격의 균형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가 17득점, 박정아가 14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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