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박성현이 지난 7월16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베드민스터=AP연합뉴스 |
렉시 톰프슨(22·미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저타수상 부문에선 2위 박성현이 역전하려면 이 대회에서 톰프슨보다 9~10타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선 유소연(162점), 펑산산(159점), 박성현(157점)이 접전 양상이라 이 대회 결과가 결정적이다. 1위는 30점, 2위 12점, 3위 9점을 얻으며, 4위 7점, 5위 6점, 이후 10위까지는 배점이 1점씩 낮아진다. 박성현이 1위를 차지하면 올해의 선수가 확정적이지만 5위 이내에 들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 여하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박성현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 한 번 더 우승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며 ‘싹쓸이’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1위 펑산산, 4위 톰프슨과 같은 조로 묶여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되면서 이번 대회의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3일 펑산산(8.46점)에 0.02점차로 1위를 내주며 ‘1주 천하’에 그친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상 탈환에 나선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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