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협회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출처=페이스북 |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콜롬비아 대표팀이 중국에게 4대 0으로 완승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문제는 결과를 알릴 때 사용된 배경이 중국관련 사진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복궁이었다는 것이다. 배경으로 사용된 사진은 경복궁의 3개문 중 하나인 흥례문으로 한국의 문화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콜롬비아가 한국에게 축구에서 지고 분풀이를 하는 게 아니냐”, “의도가 무엇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복궁 흥례문. |
앞서 콜롬비아는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 제스처를 따라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콜롬비아 매체 라칼레(La Kalle)는 지난 1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성용을 향한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의 ‘눈찢기 동작’을 소개했다. 눈 찢기 동작은 흔히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출연자들은 눈찢기 동작을 반복하고 찌그러진 동양인 탈을 쓰는 등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동양인을 비웃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매체는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달 콜롬비아의 한 방송에서도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소개하며 눈찢기 동작을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팬클럽은 “패널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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