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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시진핑특사 방북에 관심…"한반도 핵문제도 논의할 것"

입력 : 2017-11-16 10:49:44 수정 : 2017-11-16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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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외연락부 부부장 "북중 양당 교류가 양국관계에 중요한 역할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오른쪽)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쑹 부장은 제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오는 17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는 중국과 북한 간에 `공산당 대 노동당` 채널이 재가동되는 것으로 쑹 부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AP=연합뉴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17일 방북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북핵 문제와 더불어 양국 관계 개선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쑹타오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쑹 부장이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당 대 당의 교류가 될 것으로 보면서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4면에 "시진핑 총서기의 특사 쑹타오 부장이 19차 당 대회 상황을 통보하러 북한에 간다"고 보도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쑹타오 부장이 당 대회 결과 설명을 위해 라오스와 베트남을 방문한 데 이어 17일 북중간 당 대 당 외교 접촉의 일환으로 방북하게 됐다고 전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쑹 부장이 방북 기간에 19차 당 대회 상황 통보 외에 양국 양당과 양국 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북중 양당은 핵 문제에 대해 가장 큰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이 이런 견해차를 좁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유례없는 압박을 받아왔다"면서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은 중국과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양국 간 대화 체계 재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궈예저우(郭業洲) 중련부 부부장은 지난달 19차 당 대회 기간에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교류는 양국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북중간 관계 복원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위안펑(袁鵬) 부원장은 "쑹 부장의 이번 방중은 중국이 북한과 전통 우호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자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당 대 당 교류는 중국 외교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국가 대 국가 교류의 좋은 보완재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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