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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만들 내일] (13) ‘가트너 2018’의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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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6 13:43:54 수정 : 2018-04-12 1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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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의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지능형’(Intelligent)과 ‘디지털’(Digital), ‘그물망’(Mesh)였습니다. 이 중 디지털은 물리적 세계와 조화돼 생동감 넘치는 몰입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모두 4가지 세부 기술로 구분됩니다.

출처=가트너

◆Trend No. 4: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GE의 풍력 터빈(왼쪽 사진)과 디지털 트윈. 출처=GE 파워앤워터
 
디지털 트윈은 실제 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센서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모델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피드를 수집해 메타데이터(분류, 구성, 구조), 조건(위치, 기온), 이벤트 데이터(시계열), 애널리틱스(알고리즘, 규칙)과 같은 기타 데이터 소스와 함께 활용돼 물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복합적인 시뮬레이션을 업데이트합니다. 향후 3~5년간 IoT(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서 유망할 전망입니다. 이 기간 수백만개의 사물이 디지털 트윈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합니다. IoT의 맥락에서 디지털 트윈은 실제 대상과 연결되어 상대방의 정보를 제공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운영을 개선하고 가치를 부가합니다. 소프트웨어 모델을 통해 공장 가동과 장비 수리 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제조 공정의 계획 및 가동, 제품 개발, 운영 효율화, 장비 고장 예측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트윈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체계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트윈은 기업 의사결정을 대폭 향상시킵니다. 또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실제 모델과 연결돼 물체나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 제품의 사용 및 개선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기업 조직은 디지털 트윈을 단순 구현 차원에서 시작해 이를 점차 발전시키고, 데이터 수집과 더불어 가시화하는 능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바른 분석 기법과 규칙을 적용하며 효과적으로 사업 목표에 대응하는데 활용합니다. 세상의 모든 디지털 트윈은 실제 버전과 점차 역동적으로 연결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세계의 모든 것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을 접목시켜 고급 시뮬레이션, 운영과 분석을 가능하게 도울 전망입니다. 미래의 인간 모델은 생체 인식과 의료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도시 전체에 대한 고급 시뮬레이션을 허용하는 등 도시 계획가와 디지털 마케터, 의료 전문가, 산업 기획자를 모두 통합한 디지털 트윈의 세계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환돼 혜택을 볼 것입니다.

◆Trend No. 5: 클라우드에서 에지(Cloud to the Edge)


에지 컴퓨팅은 정보 처리 및 콘텐츠 수집, 전달이 정보 소스에 가깝게 배치되는 토폴러지(topology·위상기하학)를 나타냅니다. 연결과 대기시간 문제, 대역폭 제약과 에지에 내장된 다양한 기능의 차원에서는 분산 모델을 선호합니다. 기업은 IoT 요소가 중요한 이들을 위해 인프라 아키텍처에서 에지 컴퓨팅을 사용해야 합니다.

클라우드와 에지 컴퓨팅은 서로 라이벌 구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가 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여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지만 중앙 집중식 또는 분산형을 지정하지는 않습니다. 보완재 개념으로 사용된다면 클라우드는 서비스 지향 모델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에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측면의 비연결·비분산 프로세스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일로 쓰일 수 있습니다.

◆Trend No. 6: 대화형 플랫폼(Conversational Platforms)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SK텔레콤 제공

대화형 플랫폼은 디지털 세계와 인간 상호작용 방식 간 차세대 패러다임의 전환을 야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제 해석하는 역할은 인간이 아닌 컴퓨터의 몫이 됐습니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질문이나 명령을 받은 뒤 기능을 수행하고, 콘텐츠를 제시하는 데 이어 추가 인풋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향후 몇년 간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상호작용을 위한 주요 설계의 목표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전용 하드웨어와 코어 운영체제(OS) 기능,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으로 제공될 전망입니다.

대화형 플랫폼은 언어와 기초적인 차원에서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는 전환점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대화형 플랫폼이 직면한 과제는 사용자가 매우 체계적인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실망스런 경험으로 이어지는 일이 맞은 게 현실입니다. 대화형 플랫폼 중 가장 중요한 차별적 요소는 복잡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타사 서비스에 접근해 활용하고 조화를 이루는 대화식 모델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및 이벤트 모델의 견고성일 것입니다.

현재 홈쇼핑이나 쇼핑몰 앱을 통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메쉬(Mesh)’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업이 소통할 때 사용되는 확장된 디바이스를 포함합니다. 디바이스가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스템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전망인데요. 그 결과 다양한 기기 간 소통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례로 구글 ‘홈’(Home), 아마존 ‘에코’(Echo), SK텔레콤 ‘누구’(NUGU)와 같은 새로운 오디오 중심의 기술은 어디서든 대화를 통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음성 중심의 상호 작용에 기반한 신규 플랫폼을 생성합니다. 음성을 이용한 소통은 검색하는데 손과 눈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요리와 산책, 운전주행, 운동 등으로 용도를 확장시켰습니다.

◆Trend No. 7: 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은 디지털 세계를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인류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대화형 플랫폼과 결합하여 사용자 경험에서도 보이지 않는 몰입형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은 VR 앱(비디오 게임, 360도 회전 비디오 등)의 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고급 엔터테인먼트로서 기능은 뛰어나지만,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는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향후 5년 동안 사용자 트렌드는 물리적 환경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실제 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생동감 있는 경험으로 부각되는 복합적인 현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기업이 VR와 AR를 통해 직원 생산성과 설계, 교육, 시각화 프로세스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실질적 시나리오의 검토에 나선다면 뚜렷한 비즈니스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MR는 AR과 VR 기술을 통합·확장하는 몰입 유형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돕고,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는 매력적 기술로 급부상 중에 있습니다. MR는 스펙트럼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며, 애플 ‘아이폰’, 구글 ‘탱고’와 같은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에 접목되어 인간의 디지털 세계 인식과 상호작용 방식의 범위를 제시합니다.

SK㈜ C&C PR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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