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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무수석 사의·靑 수석 낙마 2호…"어떤 불법도 없지만 대통령께 누끼쳐 죄송"

입력 : 2017-11-16 13:08:56 수정 : 2017-11-16 1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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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뒤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타고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나타낸 뒤 청와대를 떠났다.

16일 오전 전 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전 수석은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고 호소했다.

자신이 협회장을 맡았던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과 롯데 홈쇼핑으로부터의 후원금 문제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적극 부인했다.

전 수석은 "언제든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겠다"며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말로 곧 있을 검찰 출석에 당당히 응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전날 고심 중이라는 말이 흘러 나와 '사퇴 초읽기'설이 나돌았던 전 수석은 발표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햇으며 준비한 발표문을 1분 30초가량 읽고서 일절 질문을 받지 않고 "수고들 하세요"라며 타고 온 검은색 카니발 차를 타고 춘추관을 떠났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새 정부 들어 이번이  두번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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