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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北 귀순병사 신체활력 안정화, 아직 안심은 금물"

입력 : 2017-11-16 14:07:32 수정 : 2017-11-16 14: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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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필사의 탈출을 한 북한 귀순 병사가 각종 수치검사 결과 맥박 등 신체활력 면에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워낙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기에 위독단계를 벗어났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사진) 아주대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는 16일 "수많은 검사를 통해 환자 활력 징후에 대한 200개 이상의 수치를 확인하면서 치료 계획을 잡고 있다"며 "맥박 등 환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수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 시행한 2차 수술이후 우려했던 합병증 증세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교수는 "환자는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고 상태에 따라 하루 50여 종의 약물을 투약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알렸다.

이 교수는 "분변이나 기생충으로 인한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귀순병사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호흡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쯤 JSA내 MDL(군사분계선)을 넘어선 북한 귀순병사는 이 과정에서 40여발의 총탄 세례를 받아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6군데 총상을 입었다.

미군 응급팀 헬기편으로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틀 뒤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을 절제하고 복강 세척을 하는 등 2차 수술을 받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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