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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스티븐추 박사 카이스트 강연

입력 : 2017-11-16 15:32:44 수정 : 2017-11-16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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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스티븐 추(Steven Chu·69) 박사를 초청, 23일 대전과 서울에서 각각 미래 에너지 및 환경문제를 주제로 특별강연 및 특별대담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스티븐 추 박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76년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전문가다. 1997년 레이저를 이용해 원자를 냉각·분리하는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 승리하자 평소 신에너지 개발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주창해 온 추 박사를 에너지·환경팀 수장인 제12대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2009. 1월~2013. 4월)했다.

노벨상 수상자로는 최초로 행정부에 입각한 추 박사는 에너지부 장관 재직 당시 오바마 정부의 정책 목표 중 하나인 그린에너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대체에너지 연구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미국 에너지산업 부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1987년부터 재직해 온 스탠포드대로 복귀해 물리분자세포생리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추 박사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장거리 송·배전 ▲에너지 저장기술 등을 꼽고 “한국의 경우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활용을 위한 환경적인 제약이 큰 만큼 완전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원전과 화력발전 등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특강을 위해 22일 오후 한국을 방문하는 추 박사는 신성철 총장, 박오옥 교학부총장 등 약 20명의 카이스트 에너지포럼 참여교수들과 환담을 나눈다.

이어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전 본원에 있는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학생 및 교수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의 역할(Climate change and the role of science in achieving a sustainable future)’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30분간 특강을 한 후 정근모·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 3명의 전직 장관들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과 정책의 중요성(Importance of science and policy in achieving a sustainable future)’을 주제로 특별대담과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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