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세계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많은 종교가 있지만 대부분 바람직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기독교만 하나님과 인간을 부자관계로 말하고 있다”며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꿈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세계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가정연합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체육관에서 열린 ‘효정문화 페스티벌 아이치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도쿠노 에이지(德野英治) 가정연합 일본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은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 젊은이의 비혼과 만혼, 이혼율 상승 등으로 가정 붕괴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미래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가정연합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 총재와 문선진 세계회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일본 국회의원 10명, 지방의원 30명, 평화대사 80여명,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가정연합 회원 등 정치·경제·종교·언론계 주요 인사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 총재가 올해 주관한 한국 일산 킨텍스(4월30일), 일본 도쿄(5월14일), 태국 방콕(6월13일), 미국 뉴욕(7월15일), 일본 지바(10월15일), 한국 서울 월드컵경기장(11월11일)에 이어 7번째로 1만명을 넘는 대규모 평화 집회다. 오는 21일에도 일본 오사카에서 1만명 규모의 평화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나고야(일본 아이치현)=글·사진 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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