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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인산인해’… 게임 부흥 신호탄 쐈다

입력 : 2017-11-16 21:18:59 수정 : 2017-11-16 2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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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부산서 개막 / 35개국 676개사 참여… 부스 역대 최대 부산 벡스코에서 16일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는 한국 게임계의 부흥을 알리는 자리였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엄형준 기자
전날 포항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면서 흥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개막 첫날 B2C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티켓을 사려는 수천 명이 벡스코 광장에 줄을 섰고, 전시장 내에서도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줄이 종일 이어졌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에는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했고, 부스 수는 2857개로 지난해보다 5%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B2C 부스가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올해 게임 업계는 전례 없는 흥행을 누리고 있다. 넷마블과 넥슨이 연간 매출 2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고, 이번 지스타엔 참석하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는 창사 후 처음으로 이미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내 게임으론 처음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1위를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전날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6개의 상을 받았다.

게임 시장 호조에 힘입어, 게임사들은 올해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대거 들고 나왔다. 특히 수년간 게임 업계가 모바일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PC 게임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e스포츠가 전면에 등장한 것도 올해 지스타의 특징이다. 액토즈소프트가 300부스 규모의 게임 경기장을 만들어 e스포츠 대회를 열었고, B2C 행사장 곳곳에서 게임 경기 중계가 진행됐다.

반면 업계의 상담이 이뤄지는 B2B 부스 숫자는 늘었지만 전보다 한산해졌다. ‘한한령’으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업체의 참가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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