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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쌍중단 불가 동의” 발언 논란

입력 : 2017-11-16 18:27:15 수정 : 2017-11-16 18: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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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결과 보고서 밝혀…“시진핑, 북핵 중대위협으로 인식” / 中선 “쌍중단 가장 합리적”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쌍중단(雙中斷)’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 해결책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아시아 5개국 순방 결과 대국민 보고에서 “시 주석은 핵을 보유한 북한은 중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과거에 지속해서 실패했던 것들과 같은 이른바 쌍중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 정권에 그의 거대한 경제적 지렛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북핵 문제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된다”며 “중국은 쌍중단을 가장 실현 가능하며 합리적이라고 보며 다른 나라들이 방안을 내놓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8일 한국 방문과 관련해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한국군 수뇌부와 함께 군사 옵션 및 북한의 도발이나 공격적 행위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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