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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安 '적폐연대의 길'로 가려 해…함께 못가"

입력 : 2017-11-17 09:23:59 수정 : 2017-11-17 09: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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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의당 소멸의 길로 끌고 가…절대 통합 이뤄질 리 없어"
"3~4명 남을 바른정당, '적폐' 한국당과 차이없어"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는 17일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소멸의 길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은 대표 혼자 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절대 통합이 이뤄질 리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안 대표가 밀어붙이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을 겨냥해 "그 길이 나라를 위한 개혁의 길이라면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할 수 있지만, 나라를 해롭게 하는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인데 결코 함께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을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떠날 이유는 없다"면서도 "철저한 노선투쟁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에 따르는 국민과 당원들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천 전 대표는 "바른정당은 개혁적 보수와 거리가 한참 먼 정당"이라면서 "과거 적폐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등 개혁 작업에 반대만을 일삼는 당과 합친다는 것은, 개혁연대가 아니라 적폐연대로 바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전날 안 대표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규합하는 '빅텐트' 구상을 제시한 데 대해 "과연 그런 빅텐트가 있나"라며 "현미경을 통해서 겨우 볼 수 있는 눈곱만한 텐트는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에 11명의 의원이 있는데, 그 중 서너 명 남고 나가리라고 본다"면서 "넓고 비옥한 민심의 평야를 놔두고, 척박한 산골짜기로 들어가 화전을 일구자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천 전 대표는 "적폐청산 작업을 이끌면서 문재인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것이 더 큰 전략적 가치가 있다"면서 "그게 제3당으로서 갈 길"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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