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께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고려항공 또는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에 간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박 4일 정도 머문 뒤 20일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은 명분상으로는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설명 차원의 방북이지만, 국제사회의 핫 이슈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당 대 당' 채널인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우선 만난 뒤 북한 주요 고위층과의 회동을 거쳐 귀국 전날인 19일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19차 중국 당대회 결과 설명과 함께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쑹 부장은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집권 이후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쑹타오 부장의 이번 방북은 북핵 문제 논의와 양국 관계 정상화가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3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북한도 초청을 받아 최룡해 또는 리수용 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북중간 북핵 및 관계 개선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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