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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단교' 파마나 대통령 방중…주중대사관 개관식 참석

입력 : 2017-11-17 10:47:24 수정 : 2017-11-17 1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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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파나마 대사관 개소식 참석한 바렐라 대통령과 왕이 부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 수교한 파나마의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이 양국 수교 이후 첫 방중 일정으로 주중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17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렐라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대사관 개관식 축사에서 "주중 파나마 대사관을 정식으로 개관하는 것은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며 "중국과 수교를 맺는 것은 우리의 국가 정책이었고, 7년 전 파나메니스타당(PAN)의 대표로 당선된 때부터 중국과의 수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바렐라 대통령은 "파나마는 앞으로 중국과의 약속을 지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대사관 개관으로 중국인들의 비자 업무는 매우 편리해질 것이고, 새로운 상하이 영사관에서도 조만간 비자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한 국민의 행복과 국력 회복은 나의 국정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개소식에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바렐라 대통령께서 파나마 국기를 베이징에 꽂겠다는 그의 꿈을 이뤘다"면서 "양국은 수교 이래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양국 간 수교는 파나마와 파나마 국민의 이익을 실현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오는 22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시 주석과 회담을 비롯해 환영 행사와 만찬, 양국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파나마는 지난 6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양국은 지난 9월 왕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주파나마 중국 대사관 현판식을 연 데 이어 이날 주중 파나마대사관을 개관했다. 초대 대사로는 프란치스코 카를로 에스코바르 대사가 취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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