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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앞세운 보스턴, 골든스테이트 꺾고 1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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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7 14:49:50 수정 : 2017-11-17 14: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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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을 앞세운 보스턴 셀틱스의 질주가 거침 없다. 막강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마저 꺾으며 14연승을 내달렸다.

보스턴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92-88로 이겼다. 개막 후 2연패 뒤 14연승으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1위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동부콘퍼런스 1위 보스턴과 서부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지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3쿼터를 68-68 동점으로 마쳤고 4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골든스테이트였다. 경기 종료 1분22초 전 클레이 톰프슨이 스테픈 커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작렬, 88-86로 아퍼가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어빙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었던 어빙은 보스턴에 이적해 팀 연승을 이끈 주역으로 떠올랐고 이날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도 마지막 순간 진가를 발휘했다. 두 점 뒤진 상황에서 어빙은 과감한 골밑 돌파로 자유투 2개를 얻어내 88-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14초 전에 다시 한 번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드레이먼드 그린의 반칙을 유발하며 다시 2개의 자유투를 넣어 90-88 역전에 성공했고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케빈 듀랜트의 미들슛이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어빙은 이날 자신의 16득점 중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승부사 기질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주포 커리는 3점슛 9개를 던져 2개만 넣는 등 9득점에 그쳤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카이리 어빙 보스턴 셀틱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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