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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추종단체 "성탄절에 바티칸 교황청 공격" 선동

입력 : 2017-11-17 15:59:51 수정 : 2017-11-17 15: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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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바티칸 교황청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는 IS 추종단체 `와파 미디어 재단`(Wafa Media Foundation)포스터. 국제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 홈페이지=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단체가 최근 추종자들에게 성탄절에 바티칸 교황청을 공격할 것을 선동했다고 국제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IS 추종단체인 '와파 미디어 재단'(Wafa Media Foundation)은 최근 복면을 쓴 사람이 모는 자동차 한 대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긴 선전 포스터 한 장을 공개했다.

성베드로대성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소 미사를 집전하는 곳이다.

이 포스터에는 '크리스마스의 살육. 그러니 기다려라…'(Christmas Blood. So Wait…)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공격이 크리스마스에 이뤄져야 한다는 선동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IS가 최근 전투에서 패배해 이라크와 시리아의 거점을 잃은 상황인 만큼 IS 세력이 바티칸으로 곧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IS 선전기구의 활동은 계속해서 잘 수행되고 있으며, 갈수록 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범, '외로운 늑대'를 선동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교황청에 대한 이번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교황청에 대한 IS의 테러 위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한 IS 추종단체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격하고 가톨릭 상징물을 파괴할 것을 선동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교황과 교황청의 안전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 관계자들은 바티칸에서 공격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경찰은 교황청에 대한 공격 음모에 연루된 남성 4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IS에 교황청은 서구 '십자군'의 상징으로, IS 추종자들은 교황청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응할 것이라고 시테의 리타 카츠 대표는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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