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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테러범' 분장 핼러윈파티 참석 예멘인, 말레이 경찰에 체포

입력 : 2017-11-18 12:14:40 수정 : 2017-11-18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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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 테러범 분장을 하고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던 예멘인 남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를 받고, 공공소란죄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18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프탈링 자야 치안법원은 전날 공공소란 혐의로 기소된 예멘 국적자 암자드 잘랄 아흐메드 알-다한(34)에 대해 400링깃(약 10만5천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알-다한은 지난달 28일 저녁 쿠알라룸푸르 인근 프탈링 자야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후드를 쓰고 폭탄 벨트를 착용한 자폭 테러범 분장을 한 채 나타나 소란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이 확산하고 경찰까지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주 결국 자수했다.

알-다한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수한 뒤 일주일간 유치장에 구금됐으며, 그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국으로 세력을 뻗칠 조짐을 보이면서 테러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다.

작년 6월에는 쿠알라룸푸르의 위성도시인 푸총 시에서 IS 추종자들이 나이트클럽에 수류탄을 던져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고, 올해 들어서도 국제테러 조직원 수십명이 잇따라 검거됐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8월 열린 2017 쿠알라룸푸르 동남아시안(SEA) 게임 폐막식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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