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시민 "노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 내용, 사실과 달라"

입력 : 2017-11-18 22:18:37 수정 : 2017-11-18 22:18: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유시민 작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썰전'은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노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수사에 개입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다뤘다.

이날 유 작가는 "이 사건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첫 번째는 국정원장이 대검 중수부장을 만나 불구속 수사 의견을 준 것"이라며 "대통령도 개별 사건에 대해 수사 지휘를 못하게 돼있다. 법무부 장관을 통해 검찰 총장에게 의견을 전달했어야 했다. 그게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논두렁 시계에 관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진술 자체가 없었다.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니고 시계는 있었다"며 "돌아가시기 한 달 전인 4월 쯤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 직접 들었다"며 설명했다.

유 작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회갑을 맞았고 박연차 씨는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를 통해 시계를 선물했다.

노건평 씨는 노 전 대통령이 화를 낼까봐 시계를 갖다 주지 못하고 퇴임할때까지 시계를 가지고 있었고 퇴임 후 시계를 봉하마을로 가져가 권 여사에게 줬고, 권 여사는 이것을 받아 대통령의 눈에 띄지 않게 보관했다.

이후 청와대 이지원 복사 문제로 검찰이 봉하마을을 압수수색 한다는 얘기가 나와 노 전 대통령이 재산 목록을 만들다가 시계의 존재를 알게 돼 노 전 대통령은 권 여사에게 크게 화를 냈고 시계를 망치로 깨서 버렸다.

유 작가는 "그게 제가 들은 얘기"라고 전하며 "기자들은 검찰에게 들었다고 하는데 실제 논두렁에 버렸다는 이야기는 나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JTBC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