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을 예정한 미국 빅데이터 전문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의 미국 현지 투자유치 활동이 종료 단계에 이르렀다. PSI는 지난 15일부터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로드쇼를 진행해왔으며, 이 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투자 컨퍼런스 참가를 끝으로 나스닥 상장 전 투자유치를 마감한다. PSI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유치 활동이 끝난 직후인 4월에 나스닥에 거래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PSI의 관계자는 “3월 26일에 뉴욕 맨하튼에서 열리는 미국 국립투자금융협회(NIBA) 주최 투자 컨퍼런스 행사를 끝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종료하고 나스닥에 거래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투자 컨퍼런스는 100여 개가 넘는 미국 내 기업투자, 금융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 행사에서 PSI는 보건/복지 공공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I는 1977년에 설립된 미국의 IT 기업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개발과 운영이 핵심 사업분야다. 특히 PSI는 미국 정부나 정부기관의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율이 매우 높으며, 지난 40년간 미국 정부로부터 다수의 공로 표창을 수여 받을 정도로 정부와의 거래에서 높은 신뢰를 확보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의 대부분도 연방정부, 주정부, 정부기관 등에서 나오며 NASA(미항공우주국)의 비행시뮬레이션 시스템, 국토안보부의 테러 범죄 추척 시스템, 뉴욕의 교통통제 시스템 등의 공공 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한편 PSI는 기존 빅데이터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블록체인 사업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PSI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미국 정부와 정부기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을 축적해 왔다. 그러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I는 나스닥 상장 후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PSI는 그린에너지 사업도 작년 1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이어 2차, 3차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가속화할 예정이다. PSI는 작년에 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매각하였으며 현재 건설 중인 7MW 규모의 발전소, 메릴랜드 주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80MW 규모의 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PSI는 지난 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나스닥 상장 승인을 획득하였으며, 계획대로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한국계 IT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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