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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투자 '팔자' 전환… 올해 첫 감소

입력 : 2018-10-15 15:36:16 수정 : 2018-10-15 15: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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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팔자’로 돌아섰다.

15일 금융감독원의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58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상장채권 1조9120억원을 순유출해 총 1조332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4조1000억원어치를 매수했으나 1조8000억원을 매도하고 동시에 4조2000억원어치가 만기상환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1조1000억원과 8000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한 달 전에 비해 감소한 1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상장채권의 6.5%에 해당한다.

외국인의 채권 순유출은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미국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간 금리는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안정성이 높은 미국 시장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권시장에서 자본유출 압력이 커진 것이다.

상장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58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월부터 석 달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달(1조1020억원)보다 순매수 규모는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97조원으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31.5%를 차지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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