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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메카로 뜬다

입력 : 2018-11-22 00:34:03 수정 : 2018-11-22 0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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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4동에 5년간 100억원 투입/주거 노후화 등 해소, 활력 회복/주민들 직접 참여… 만족도 높아 서울 동작구가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대표하는 자치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작구는 올해 말까지 상도4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마무리하고, 그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사당4동에서 사업을 이어나간다.

21일 동작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형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사당4동 전역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사업체 감소, 주거환경 노후화 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사당4동 주민모임 ‘까치둥지’가 세대 간 화합과 이후 세대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3대가 함께 사는 마을다운 마을’을 목표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삶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 △환경적으로 살고 싶은 지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앞서 상도4동 도시재생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상도4동에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7월이지만 구는 2015년 6월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상도4동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하며 도시재생 사업을 수년간 준비했다. 그 결과 ‘안전마을’ ‘푸른마을’ ‘마을경제공동체’ 등 3대 분야에 30여개 사업을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 서울 동작구 상도4동의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인 ‘책 읽어주는 엄마(책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책맘은 지난달 ‘2018년 도시재생뉴딜 주민참여 프로젝트팀 우수사례’ 모집 선정결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작구 제공
2016년 주민의 제안으로 집 앞 골목길에서 영화 상영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드는 ‘골목계단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역사·문화자원인 ‘양녕대군 이제 묘역’을 개방하기 위해 접근로와 편의시설 등을 정비했다.

또 인적이 드물거나 이용이 저조한 자투리 공간은 주민 쉼터로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는 집수리를 지원해 에너지 절감 마을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어린이 인구에 비해 공원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집 중심 골목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어린이 실내놀이 공간, 소규모 공연장 등을 갖춘 도시재생 앵커시설 ‘어린이 문화·놀이마당’이 완공된다.

미래자원인 청년들의 유입을 위해 마을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청년들을 육성하고, 지역재생의 재원을 마련하는 ‘열린 스튜디오’를 조성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만큼 만족도도 높다. 상도4동에 35년간 살고 있는 주민 윤세권(66)씨는 “이 동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오래도록 삶의 터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했다”며 “도시재생사업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함께 사는 골목동네’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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