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선수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지녔고 국가대표의 요람인 선수촌의 사정을 잘 아는 신 전 감독이 ‘스포츠 미투’의 진원지로 지목된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7일 공석인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에 신 전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 선수촌장은 2015년 5월∼2017년 12월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 담당 임원(부사장)을 지내 행정경험도 풍부하다.
신 선수촌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입촌한 선수와 지도자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시대정신에 걸맞게 선수들이 존중받는 선수촌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집중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육회 살림을 이끌 새 사무총장엔 김승호(56)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선임됐다.
김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체육부 행정사무관으로 1986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 일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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