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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전된 마녀사냥…날 탄핵할 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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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23 07:00:00 수정 : 2019-04-23 1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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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인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차용해 “게임 끝”이라고 강조한 트윗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제기된 탄핵 주장에 대해 22일(이하 현지시각) “당신들은 탄핵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오직 중대범죄와 경범죄만이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가 저지른 범죄는 없다(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범죄를 저지른 건 민주당원들이지, 공화당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마침내 날 향한 마녀사냥이 역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난 19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 전문이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이 대거 드러났다”며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내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보고서를 공개한 미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표면상 ‘무혐의’로 끝났지만, 민주당은 특검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편집됐다며 추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서 특히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은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훨씬 더 나쁘다”며 “탄핵이 국가를 위한 최선의 길이 될 것인지 몇 주 안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세에 ‘폭풍 트윗’으로 역공에 나섰다. 그는 오히려 뮬러 특검이 출범하게 된 과정을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겨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에 “민주당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에 대해 어떻게 공화당 대통령을 탄핵하느냐”라고 반문하며 “불법으로 화제 전환용 형사사건을 만들어내고 심지어 내 캠프에 대한 스파이 활동까지 벌인 건 반대편(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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