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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지소연 "우리는 잃을 것 없다…여자월드컵 16강 간다"

입력 : 2019-05-15 16:52:58 수정 : 2019-05-15 16: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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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팀과 연이어 대결…"상대 수준 높지만, 이변 충분히 가능"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첼시 FC 위민)이 15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미소 지으며 답하고 있다

"우리는 잃을 것 없는 도전자 입장이잖아요."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국내 최종소집에 합류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지소연(28·첼시)은 여느 때처럼 거침이 없었다.

지소연은 소속팀 시즌 일정을 마치고 15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매치 115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폭발, 한국 여자 선수 중 A매치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지소연은 이번에도 '윤덕여호'의 에이스로 어깨가 무겁다.

소속팀에서 이번 시즌 리그는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주축 선수로 쉴 새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오자마자 월드컵 준비에 나서는 상황이다.

A매치 때도 빠지지 않고 한국, 중국, 호주 등을 오간 그는 "(손)흥민이가 작년에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던데, 저도 같이 돈 것 같다. 오빠들이 무릎 아프다고 하는 게 괜한 소리가 아닌 것 같다"며 강행군의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픈 것보다 A매치 하는 게 더 좋아서 즐겁게 했다"면서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회복을 빨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첼시FC위민)이 15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지소연의 역할은 단순한 그라운드 위 '에이스' 이상이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리옹 등 프랑스 클럽과 연이어 맞붙어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프랑스 선수 다수를 먼저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소연은 "선수들을 상대해보니 4년 전보다 더 기량이 좋아지고,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여자축구가 발전해 나가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면서 "프랑스와의 개막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보다 부담이 큰 건 홈 팀일 것"이라며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이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소연은 4년 전 캐나다 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개막전 대결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지소연은 "4년 전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엔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동생들을 이끌면서 즐기겠다. 제 경험도 동료들에게 많이 얘기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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